강제징용의 가해 세력에는 일본 국가권력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업이득을 챙기기 위해 일본 국가권력 이상으로 인력 수탈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12차시 금요교육에서는 노동착취로 재벌이 된 대표적인 일본 전범기업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했던 일본 제품들 속 숨겨진 이야기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노동착취로 재벌이 된 전범기업
미쓰비시 (대표 계열회사 : 미쓰비시 중공업 / 미스비시 모터스 / 미스비시 엘리베이터)
지옥섬, 하시마섬의 소유주였던 '미쓰비시', 미쓰비시는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전쟁 확대와 함께 성장한 대표적인 독점 재벌입니다. 그 유착은 '미쓰비시가 있는 곳에 전쟁이 있다'는 말을 낳았을 정도였습니다.
일본으의 침략전쟁의 확대와 함께 미쓰비시는 아시아와 태평양 각지에서 자원을 수탈하고 현지 민중을 혹사시켰습니다. 미쓰비시 계열 탄광에는 일찍부터 저임금의 조선인 노동자를 고용했고, 특히 나가사키는 전쟁의 주동력이었던 군수산업의 요람이었습니다.
일본의 침략전쟁 기간 미쓰비시 조선소에는 군함 82척과 어뢰 1만7천 개가 생산되었습니다. 태평양 전쟁 때 '일본 전함의 자랑'무사시를 비롯해 진주만 기습에 사용된 어뢰도 바로 이곳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미쓰비시 나가사키 조선소에만 약 6,000 여 명의 조선인이 강제 연행되어 노예노동을 강요당했습니다.
아소 (대표 계열회사 : 아소라파르주 시멘트)
탄광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아소 그룹은 아소 가문이 138년간 대대로 운영해 온 족벌 기업으로 일본 보수우익세력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아소 다로 전 총리의 증조부 아소 다키치가 1872년 기업의 모태인 아오상점을 창립하면서 석탄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현재는 의료, 환경, 부동산, 학원, 골프, 석유 등 다방면에서 문어발 사업을 벌이는 재벌급 기업집단입니다.
조선에 대한 아소의 악행은 역사가 깁니다. 강제동원 시기 이전에도 일본 본토 탄광에서 한국인 노동력을 다수 사용했는데 이미 1930년대 초반부터 '압제와 저임금'으로 악명 높았습니다. 1946년 연합군총사령부(GHQ) 명령에 의해 일본 후생성이 작성한 '조선인 노동자에 관한 조사 결과'에 다르면 강제동원 시기인 1939~45년 아소탄광에 끌려온 조선인은 1만 623명에 달했습니다.
미쓰이 (대표 계열회사 : 도시바 / 후지필름)
미쓰이는 전쟁전 일본의 최대 재벌그룹이자 오늘날에도 일본을 대표하는 6대 기업진단 중 선두로 꼽힙니다.
미쓰이는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이래 병기와 함정, 탄약, 석탄 등 군용물자 공급에 전방위적으로 기여하는 방법으로 정부와 군부의 침략전쟁 수행에 결정적 도움을 주었습니다. 미쓰이는 1938년 4월 국가총동원법이 발표되자 군수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시바우리 전기, 도요 고압공업, 도요타 자동차, 일본제강 등 철강, 기계, 화학 부문 공간을 대폭 확장했습니다.
미쓰이는 조선인 강제동원에도 앞장섰습니다. 일본 석탄통게회 통계에 따르면 1944년 10월 당시 미쓰이 계열 탄광에만 최소 3만 3,000명의 조선인 노무자가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통상 작업장별 실제 강제노역 노동자 수가 재직자 수의 두 배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6만 명 이상이 미쓰이 계열 탄광에 동원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스미토모 (대표 계열회사 : 신 일본제철)
스미토모 그룹은 스미토모 상사, 미스이스미토모 은행, 스미토모 금속공업 등 20여 개 핵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제2차 세게대전이 끝난 시점에 스미토모는 130여 개 회사를 거느린 일본 최대 재벌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공개적으로 밝힌 자본금만 100억 엔을 넘겨 최대 재벌 미쓰이를 능가할 정도입니다.
홋카이도에 위치한 스미토모 아키바라 광업소는 일제 패망 때까지 조선인을 중노동에 동원해 전쟁특수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가장 많은 조선인이 노역했던 시기는 1944년 5월입니다. 당시 조선인 노동자는 1,344명에 달했습니다.
아키바라 탄전지대 주변에서는 거의 매일 아침 매질이 있었다는 마을 노인들의 증언이 있습니다. 조선인 노동자들은 맨몸을 매질을 당하다가 견디기 어려우면 탄이 섞여 새까매진 강물 속으로 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익사해 떠내려가도 시신조차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 출처 : 겨레하나강제징용소책자(겨레하나, 일제강제징용노동을 말하다) >
2. 일상생활에서 사용했던 일본 제품들 속 숨겨진 이야기
<영상(5:36) [강제동원역사 바로알리미 : 영상제작미션!] 전범기업 쏙쏙 파헤치기!>
< 영상출처 : https://fb.watch/9FfmvmD9E5/ >
< 재생이 안될 시: https://blog.naver.com/peaceuniv/2221395234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