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자주를 선택하자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자는 6.15공동선언의 정신은 민족번영의 시대,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다는 확신(10.4선언 1항)이자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원칙(4.27판문점선언 1항)이었다.
6.15정상회담 이후 21년, '자주'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확인하고 있다. 두 정상이 처음 만난 그날로부터 쉬지 않고 남북관계를 진전시켜왔더라면, 지금쯤 다른 한반도에서 살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과 분단체제가 정해 놓은 틀 안에서 결단하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해 왔다.
남북관계 발전, 남북공동선언은 지극히 상식적인 우리의 미래이지만, 자주 없이는 갈 수 없다.
'자주'는 스스로 일어서는 힘이자 자신의 길을 가는 힘이다.
남북관계의 주도성,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시민의 힘으로 남북 공동선언 이행의 길, 자주의 길을 가자.
2021년 6월 15일
(사)겨레하나